오늘의 고래

잔여백신 성공후기 모더나 1차맞기

고래너구리 2021. 8.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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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기간 내에 대상자가 아닙니다의 늪을 벗어나 겨우겨우 선예약으로 모더나를 예약했었다. 곧 모더나는 화이자로 바뀌더니 정말 화이자를 맞는 줄 만 알고있었다. 예약한 날짜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매일같이 드릉드릉 하고있었다. 잔여백신을 잡고싶어서 틈틈히 핸드폰을 보고있다가 지난 주말 아스트라제네카를 실수로 잡아버렸다. 부모님께서 무섭게 반대하셨다. 그와중에 시간도 잘못잡아서 갈수 있을까 없을까 하다 결국 취소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잔여예약 취소를 하면 내가 우선예약 해 두었던 것 까지 취소되는줄 모르고 있었다. 기다렸다가 화이자 맞지 뭐... 하고있다가 뒤늦게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10부제로 재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다시한번 만난 해당기간 내에 대상자가 아닙니다. 해당기간 내에 대상자였기에 1399에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나는 선예약자라 해당기간 내에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셨다. 방법은 평일에 보건소로 전화해 선예약자에서 일반으로 대상자 변경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는수 없이 다시 잔여예약의 늪으로 기어들어가 겨우겨우 모더나를 다시 잡았다. 시간도 충분해서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가는길에 타이레놀도 두박스 살 수 있었다. 주사를 어깨에서 반뼘아래쯤 맞는대서 주사맞기 쉬운 옷으로 챙겨입고 갔다. 주사를 맞고 야무지게 타이레놀 두알을 챙겨먹고 15분정도 기다렸다 집으로 돌아와 관찰을 시작했다.

 

 

1일차에는 엄청 특별한 증상이랄 것은 없었고 그냥 팔이 좀 많이 아프고 평소보다 좀 많이 멍해지고 피곤했다. 저 두가지 말고는 정말 별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2일차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 그래서 내 아까운 백신휴가는 코로나 검사와 함께 사라졌는데 이날도 별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팔이 엄청 아팠는데 가만히 있어도 아픈건 아니고 팔을 들거나 팔을 누르거나 눌리면 엄청 아팠다. 여전히 약간 멍했다. 

 

2일차에서 3일차로 넘어갈때 특이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장염증상이 나타났다. 밤에 배가 너무 아파서 잠을 못자고 끙끙 앓으면서 모든것을 쏟아내고 3일차 낮까지 고생하다 겨우 가라앉았다. 그리고 나서는 한 4-5일차까지 팔만 좀 아프다 지금은 완전히 멀쩡해졌다.

 

2차도 빨리 맞고 조금 덜 불안하게 살고싶지만 장염때 고생한걸 생각하면 2차는 얼마나 더 아플지 걱정이 된다. 어쨌든 빨리 접종 완료 하고싶다! 

 

아 그리고 뒤늦게 코옆에랑 짱못생긴존에 입 옆에 왕크고 왕딱딱한 뾰루지가 났는데 이것도 웬지 타이밍상 백신 부작용인 것 같아서 추가로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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