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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듯 올림푸스의 OM-D E-M5 Mark II 제품을 구매했다. 마이크로포서드 바디를 구매하는 것은 처음이고, 번들렌즈 킷이 아닌 바디 단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렌즈도 구매했다. 렌즈는 마이크로포서드의 축복렌즈라고 불리는 파나소닉의 루믹스 20mm F1.7 제품을 구매했다. 


카메라를 처음 배울 때 니콘의 DSLR인 D200과 50mm f1.4 단렌즈의 조합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카페렌즈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다가 무게때문에 해외에 가지고 나가지 못하고 해외에서 소니의 NEX-5T와 번들렌즈킷을 구매했다. 번들렌즈다 보니 어느정도 줌이 되고,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 처음으로 줌렌즈를 사용해 보게 되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아 단렌즈인 SEL20f28 렌즈를 구매해서 바디캡마냥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줌렌즈 보다는 단렌즈가 편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단렌즈로 골랐다. 이왕이면 조금더 얇고 가볍고, 밝은 단렌즈를 찾다보니 고른 렌즈가 루믹스의 20MM F1.7 제품이었다.


NEX-5T는 부족한 사진실력을 가진 나에게 과분할만큼 좋은 바디였지만 몇가지 개인적인 불편함 때문에 항상 장비병 기변병이 오곤 했는데 그 중 가장 큰 부분이 뷰파인더였다. D200에서 항상 뷰파인더를 보고 사진을 찍다가 NEX-5T에서 액정을 보고 촬영하려니 틸트액정을 활용해서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외장 뷰파인더를 구매할까 생각도 했지만 13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되는 걸 보고 그 뒤로는 한번도 외장 뷰파인더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햇빛이 심한날, 액정이 잘 안보이는날 등등 뷰파인더가 필요한 날이 생각보다 많았고, 그 때마다 찾아오는 기변병에 네이버에서 이런저런 카메라를 검색하곤 했었다.


또 한가지는 이런점이 있다. 바디 자체가 너무 가볍다보니 제일 가벼운 단렌즈를 물려도 렌즈무게 때문에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과 개인 능력의 문제지만 이런부분 때문에 사진 초점이 불만족스러운 때가 많았다. d200때는 워낙 바디가 무겁다보니 사진을 찍을 때 바디가 딱 받쳐주는 느낌이 좋았는데 가벼운 여행용 카메라를 찾다보니 구매하게 된 NEX-5T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고, 습관이 들어 그런가 이 부분은 나에게 생각보다 큰 불편함을 주었다. 


NEX-5T의 이미지센서는 크롭사이즈고, E-M5 Mark2 제품은 마이크로포서드다. 전에 사용하던 NEX-5T의 센서크기가 더 크다보니 기변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카메라를 오래 사용해보고 느낀점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카메라는 센서의 크기보다 날씨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손떨림을 잘 보정해 주는 뷰파인더가 달린 카메라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방진방적, 5축손떨방이 가능한 제품으로 찾다보니 소니의 풀프레임 라인이나 올림푸스 뿐이었다. 나는 내가 좋아서 취미로 사진을 찍는거지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풀프레임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돈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올림푸스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E-M10 Mark III 와 E-M5 MK2 제품중에 끝까지 고민하다가 앞으로 동영상을 찍을 때 조금 더 편리할 것 같은 스위블액정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래서 최종 구매하게 된 제품이 바로 E-M5 Mark II제품이다. 


어제 막 배송을 받은 제품이라 아직 사진을 많이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얼른 카메라를 들고나가 많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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