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경부터 사려고 고민하던 노트북을 드디어 샀다. 사실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탑을 사려고 했는데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노트북으로 알아보다가 진짜로 영국 워킹홀리데이에 나가게 되어서 노트북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최우선적으로 오버워치는 아니고 프리미어프로와 애프터이펙트를 돌릴 수 있는 노트북이어야 했기 때문에 무게와 크기는 어느정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사용하던 노트북이 2013년도에 산 13인치짜리 삼성의 당시 엄청나게 가볍게 나온 1.3KG짜리 노트북이라서 어떤 노트북을 비교해봐도 사용하던 노트북 보다는 무거웠다. 게다가 애프터 이펙트를 돌릴 수 있는 노트북을 사려면 대부분 2KG 가까이 되거나 2KG를 훌쩍 넘어가더라. 그래도 3키로 4키로짜리를 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어차피 내가 할 영상편집이 그렇게 하드코어하지는 않겠지 하는 믿음으로 2KG가 넘어가는 노트북은 아예 리스트에 넣질 않았다. 비교리스트에 들어갔던 노트북 중 델의 XPS15, 애플의 맥북프로 13인치도 있었지만 둘 다 가격이 진짜 너무 비싸서 영상편집 초급자인 내가 쓰기에는 과하지 않나 싶어서 리스트에서 뺐다. 그러고 나니 남은게 LENOVO의 아이디어패드 720s-15IKB Superior, ASUS의 Vivobook pro N580VD이었다.
리스트가 너무 빈약한 것 같아서 HP의 파빌리온 15-cb089TX도 추가할까 했지만 2.18KG에 충전기와 외장하드를 들고다니려면 너무 무거워질 것 같아서 제외했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와 아수스의 비보북 중에 고르려고 했는데 비보북은 프리도스 제품이고 아이디어패드는 윈도우10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더 고민하지 않고 아이디어패드 720s-15IKB Superior를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를 레노버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할 때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메일로 추가 할인쿠폰을 보내준다. 그래서 그 쿠폰까지 받아 램 16GB에 GTX1050Ti, SSD512GB 제품을 1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결제하고 2주정도를 기다려서 오늘 드디어 배송을 받았다.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은 단촐하다. 워런티카드와 노트북, 충전기가 전부다.
언박싱영상을 찍기위해 가지고있던 13인치 노트북과 비교를 해 봤는데 15.6인치 노트북인데도 크기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대로 옆에 숫자키도 있고 잠깐 써봤지만 키보드 키가 큼직큼직해서 타이핑하기도 굉장히 편하다.
아무래도 영상편집을 위해 구매한 노트북이라 포토샵이랑 이것저것 설치하는 동안 유튜브를 좀 봤다. 새 노트북으로 제일 먼저 본 영상은 NCT U의 BOSS 뮤직비디오인데 저거 나온날 노래가 너무 내취향이라서 하루에 100번쯤 틀어놓고 들었더니 유튜브 켜자마자 제일먼저 뜨길래 클릭했다.
분명히 하루에 수십번씩 본 영상인데 새 노트북으로 보니까 퀄리티가 남다르더라. 전 노트북에서는 유튜브에서 가장 좋은 화질로 틀어놓으면 버벅임이 너무 심해서 항상 720p정도로 영상을 재생했는데 오늘은 테스트도 할겸 가장 고화질인 2160p로 틀어봤는데 진짜 잠깐의 버벅임 없이 멤버들 렌즈까지 보일만큼 깨끗하게 잘 재생되는게 너무 신기해서 잠깐 다른거 안하고 유튜브로 아이돌 뮤직비디오만 몇 편 더 봤다. 진짜 하나도 안끊기는 고화질 너무 좋더라.
앞으로 계속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까지 첫인상은 만족도 200% 이상이다. 포토샵에서 간단한 사진편집이 20분씩 걸리던 것도 5분안에 끝나는 것 같고, 한번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돌려도 버벅임이 없다. 심지어 스피커도 엄청 짱짱해서 음악들을 때도 좋다. 한 1-2달정도 사용해보고 장단점에 대해 더 자세하게 적어봐야겠다.
'오늘의 고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 자오쯔 가지튀김 (0) | 2018.04.10 |
---|---|
커피엑스포 다녀온 이야기 (0) | 2018.04.08 |
청광차단안경 6개월 사용기 (0) | 2018.03.09 |
영국 워킹홀리데이 CoS 합격:) (0) | 2018.02.27 |
e-book으로 구매한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0) | 2018.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