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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7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너무 맛이가서 일어나자마자 약국가서 약사옴. Lemsip max라는 초록색 상자에 들어있는 약인데 캡슐 16개 들어있는데 한번에 2개씩 하루 4번 먹으라고 하심. 이틀치 받아오는김에 옆에 구멍가게? 같은데 가서 목캔디같은거 사는김에 과자를 하나 샀는데 이게 완전 중독성이 쩔어가지고 헤어나오지를 못하고있음. Fox jam n cream이라고 써있는데 과자도 맛있고 크림도 맛있고 그 가운데 딸기쨈이 쫀득하니 엄청맛있음. 영국와서 이래저래 너무 무리했나 싶어서 하루 푹 쉬기로 하고 하루종일 엔시티 라이프 서울편 보고 잘봐줘 JBJ 다시보고 놀다가 뜨끈한 국물이 너무 먹고싶어서 동네 테스코에서 김치라면 3개 사왔는데 내취향 아니라 넘 슬펐음. 그래도 혹시 라면이 맛없을까봐 치킨윙 사왔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니까 짱맛나서 행복했음.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라면1개 국물까지+치킨윙 왕창+과자1곽+귤한망을 다 해치운 상태였음. 아파서 어쩔수 없었다고 치고 잠.


180808

오늘도 몸상태가 좋지는 않았는데 너무 좀이 쑤셔가지고 나갔음. 메종베르토? 라고 유명한 스콘집 있대서 얼그레이랑 스콘 하나 시켜가지고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크림티를 즐기는데 사장님이 넘 친절하셔가지고 기분좋았음. 약도 챙겨가서 안빼먹고 챙겨먹었는데 그래도 기침이 너무 계속나가지고 눈치보여서 오래는 못돌아다니고 사람 없는데로 해서 걷다가 기침이 진짜 너무 심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비타민 왕창파는데 들어가서 비타민 사옴. 또 그냥 캡슐이나 타블렛은 몸 조금만 괜찮아지면 까먹고 안먹다 한국갈때쯤 왕창 버리고갈 것 같아서 젤리형태? 얼라이브 구미타입으로 구매함. 그리고 아무리 약을 먹어도 기침이 안가라앉아서 혹시 비염때매 후두염이 왔나 아님 천식이 재발했나 걱정돼서 프로폴리스도 캡슐로 하나 삼. 기침때매 인터넷 찾아보니까 무슨 hay fever인가 해서 무슨 영국오면 고생하는 그런 알러지같은 것도 있다고 하길래 나름 한국에서 비염관련 증세로 엄청 고생했으니 여기서도 그럴까 싶어서 비싸지만 내 몸을 위해 투자하기로 함. 당장 목이 많이 아파서 스프레이나 스포이드형태로 된걸 사려다가 그 냄새랑 역한 맛 때문에 사놓고 방치할까봐 캡슐 샀는데 먹을때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괴롭다. 그래도 지금은 목이 아파서 나름 열심히 챙겨먹게됨.

그리고 국물먹고싶어서 아침에 라면하나 끓여먹고 나와서 그래도 재대로 챙겨먹어야 할 것 같아서 뭐사가지 하다가 튜브를 타버림. 해머스미스까지 가기는 귀찮고 집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걸로 먹으려다 보니 마트가는길에 있던 피쉬앤칩스 가게가 생각나서 갔는데 감자도 왕창 주시고 사장님이 생선 큰걸로 줄게^^ 하더니 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만한 생선을 턱 올려가지고 종이에 둘둘 말아서 포장해주심. 근데 가격이 6.50파운드밖에 안한대! 전에는 식당에서 먹기도 했고 나름 유명한데로 가서 먹긴했지만 두번 다 10파운드 넘었었는데! 심지어 양이 진짜 너무많아가지고 이날 저녁에 배부르게 먹고 반정도 남아서 담날 아침에 또먹음. 뭐 해먹기 귀찮을 때 자주 갈듯.


180809

Loot카드로 방세를 내려고 돈을 보냈는데 얘가 지멋대로 돈을 두번을 보내가지고 완전 쫄아있었음. 그리고 Lemsip을 한곽 다먹었는데 목상태랑 기침이랑 아무것도 나아진게 없어서 다시 약국 가서 혹시 비염때문 아닐까 싶어서 지르텍 한곽이랑 스트레펜? 이라고 스트렙실보다 좀더 쎄다고 하는 캔디를 사옴. 지르텍은 하루에 1알만 먹으라고 해서 한알 먹었는데 진짜 기침이 너무 계속나서 뭘 할수가 없어서 걍 갑갑해도 집에 있기로 함. 그러나 완전 집에 있자니 넘 심심해서 웨이트로즈가서 스콘이랑 식빵이랑 딸기쨈이랑 에그베이컨샐러드랑 코울슬로 사왔음. 에그베이컨이랑 코울슬로 편하고 맛있고 좋더라. 계란 삶아서 잘라서 마요네즈를 섞어서 하기 귀찮을때 사다먹으면 좋을듯. 베이컨 없는것도 있던데 이날은 베이컨들어있는거만 세일해서 그걸로 사옴. 식빵에 딸기쨈 발라서 그위에 에그베이컨+코울슬로 올려서 나름 야매 인기가요 샌드위치 해먹었는데 맛있더라. 너무 많이먹지 말아야지^^ 하고 식빵 수를 줄이려고 식빵-계란-식빵-딸기잼-식빵-코울슬로-식빵 안하구 식빵-딸기잼-계란-코울슬로-식빵 이렇게만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세개를 해먹어서 어마어마하게 과식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전날 먹고 남은 피쉬앤칩스도 왕창 먹었는데... 거기다 스콘도 반 갈라서 클로티드 크림이랑 딸기쨈 발라서 두개나 해치움. 진짜 클로티드크림은 너무나 마성의 크림인 것 같다. 자꾸 배가 나오는데 운동할 생각은 안하고 아프다는 핑계로 먹기만;;^^;;;;;;;;;


180810

어제 진짜 자기직전까지 기침하고 기침하고 기침하다가 아침에 목이 진짜 너무 아파서 7시랑 7시반 알람맞춰놓고 일어나자마자 씻고 병원감. 이 선택은 매우 안좋은 선택이었음. GP넘버가 없어서 그동안 병원을 안갔는데 도저히 내 목상태가 뭐때문에 이런지를 알고싶어서 돈 내라고 해도 가야겠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병원에는 돈 하나도 안냄. 약국가서 약살 때 약값만 들었음. 

병원이 8시에 문여는데 7시 55분에 도착해서 처음 의사쌤? 을 만난게 8시 반쯤. 혈압체크하고 체온재고 심박수 체크하고 나가서 기다려^^ 하더니 내 이름을 절대 안부름. 뭐 진동벨이나 이런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름 부르는거 놓칠까봐 화장실도 못가고, 배는 고파 죽겠는데 뭘 먹으러 가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11시 좀 넘어서 내이름 불러줌. 의사쌤이 늦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는데 원래같았음 웃으면서 어우 괜찮아 해줬을 수도 있는데 진짜 배가 너무고파서 어 그래 그래서 내가 어디가 아프냐면 하고 설명시작. 

감기걸렸을 때 우리나라 내과가면 진료보듯 청진기 몇번 대보고 얼굴이랑 몇번 눌러보고 감기판정받음. 다행히 천식재발도 아니고 중이염도 아니고 후두염도 아니었다. 넘 다행이다 싶어서 신나가지고 얼른 알려준대로 약국가서 약사가지고 집에와서 밥먹음. 이번에는 시럽약을 받았는데 애기가 된 기분이다. 근데 이거 먹어도 기침이 멈추질 않아서 결국 오늘 벼르고 벼르던 케틀 삼. 플랫에 하나 있긴한데 내방은 2층에 있고 부엌은 1층이라 그거 쓰려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해서 넘 불편해서 걍 삼. 원래 argos에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해머스미스 산책갔다가 wilko에 케틀 6파운드짜리가 있어서 그거 삼. argos 최저가가 5.99파운드라 1펜스정도야 뭐^^ 하고 사왔는데 바닥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플라스틱 통에 그 쇠로 된 열선? 그게 그대로 들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래서 싸구나... 하고 역시 뭘 살때는 좀 돈을 줘야 좋은걸 살 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됨. 그래도 2년은 버텨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 내일은 제발 이 기침이 좀 멎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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