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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해외여행을 나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 덕분에 이런 저런 타입의 여행들을 즐길 수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1박 2일같은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체험형 여행을 즐겨보고 싶었다. 나에게 대만하면 생각나는 음식으로는 우육면, 쩐주나이차, 펑리수가 있다.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펑리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의 이름은 '곽원익 고병 박물관(郭元益食品股份有限公司)' 이다. 홈페이지는 http://www.kuos.com/museum/ 이 곳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한국어 번역을 볼 수 있으므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나는 타이페이에 갔기 때문에 스린역 근처에 있는 스린지점으로 선택하여 예약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도 있고, 메일을 보내 예약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로 예약을 하자 2-3일 후에 예약확인 메일이 한통 도착했다. 내가 원했던 시간은 오전시간대 였지만 메일로는 오전시간대에는 예약이 되지 않으니 오후시간대로 예약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메일이었다. 날짜를 다시 지정하여 답변을 보내자 1-2일 후 예약확인 메일이 다시 도착했다.


가는 방법은 스린역 1번출구로 나와 머리위의 전철 길을 따라 쭉 걷다가 왼쪽에 빨간색으로 된 지붕같은게 보이면 좌회전 해서 쭉 걷다보면 이런 마스코트가 보인다. 이 곳이 곽원익 고병박물관이다.


건물안으로 들어가 4층으로 올라가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예약한 이름을 대고 350TWD를 내면 입장권과 NT$50짜리 쿠폰을 준다. 쿠폰으로는 체험할 수 있는 곳 옆에 있는 작은 상점에서 곽원익 고병박물관에서 파는 대만의 전통 과자등을 살 수 있다. 물론 저렴한 것이 50TWD보다 비싸기 때문에 추가금을 내야하지만 선물을 살 겸 해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표를 내면 일회용 앞치마를 준다. 앞치마를 입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면 볼과 스크래퍼, 휘퍼가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고 해서 촬영을 했지만 슬프게도 내 노트북에서 편집을 할 수가 없다. 


앞에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대만어로 말씀하시지만 옆에 영어로 통역해주는 분이 계신다. 그리고 선생님이 앞에서 시연을 하시고, 돌아다니면서 봐주시기 때문에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반죽과 성형을 마치고 과자가 구워지는 동안 박물관 투어를 한다. 대만의 전통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전통 옷을 입어볼 수도 있다. 나도 통역해주시는 분의 도움으로 용산사에서 점괘를 알아볼 때 쓰는 나무조각도 던져보았고, 대만의 전통 혼례복도 입어볼 수 있었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면 구워진 펑리수를 식히는 동안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다과와 차가 준비되어 있다. 다과를 즐기고 나면 펑리수를 포장할 수 있는 포장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종이로 펑리수를 잘 싸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고, 그걸 비닐에 넣어 박스에 넣어 준비된 종이봉투에 넣어가지고 오면 된다. 


펑리수로 유명한 수신방, 써니힐, 썬메리등을 찾아가 펑리수를 구매하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펑리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타이페이에 간다면 한번쯤은 꼭 해볼만한 경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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