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진부터 올려본다. 이름은 PIM 스프레이, 핌스프레이. 앤트맨와스프 보고 와서 핌입자가 어쩌구 검색하다가 진짜 우연히 알게된 제품인데 구겨진 옷에 저 스프레이를 축축해질정도로 뿌리고 주름진부분을 펴주면 주름이 사라진다는 제품이다.
어제 구겨진 셔츠에 직접 실험을 해봤다. 급하게 나가야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은 못찍었는데 내가 사용한 방법은 우선 셔츠에 스프레이를 젖은게 눈으로 보일만큼 뿌린다. 셔츠에 구김이 워낙 심해서 우선 빨래널듯이 셔츠를 엄청난 소리가 날 정도로 탈탈탈 털어주었다. 여기서 벌써 대부분의 주름이 사라졌다. 소매나 옷 끝부분 구김이 남은 부분을 손으로 촥촥 펴주고 스프레이 뿌린게 마르는 동안 화장을 했다.
칼각 잡아서 정성껏 다림질을 한 것 만큼 깔끔하게 주름이 펴지는건 아닌데 그래도 지저분해보이는 주름들은 싹 펴져있어서 만족스럽게 옷을 입고 나갔다 왔다.
그래서 이 제품을 왜 가져오기를 잘했다 싶었냐면 캐리어에 짐을 쌀 때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압축팩에 옷을 펴서 접어서 말아서 넣고 압축을 해가지고 와서 옷을 입으려고 꺼내보면 옷이 엄청 구겨져 있다. 간간히 호스텔에 다리미가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없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다림질을 할 수 있는 공용공간에 옷을 들고가서 다림질 하기는 귀찮고, 면티 면 원피스같은거 구김가있는채로 입기는 그런데 다림질까지 하기에는 좀 그런 옷들에 이거 대충 뿌려서 탈탈 털고 촥촥 펴가지고 입으면 깔끔하니 만족스럽게 옷을 입을 수 있다.
30키로짜리 캐리어에 다리미 넣어가지고 오는 것 보다는 가볍게 가지고 올 수 있고, 와서 플랫 구하고 자리 잡고나서 다리미 사기 전까지 진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아이템. 나는 이미 플랫을 구했지만 아직 다리미를 사지 않았다. 취업 성공하고 첫 월급 타면 사려고 아마존만 들락날락 하고있는데 그 전까지는 진짜진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면접보러 가거나 할 때 깔끔하게 입고 가야 할 생각하면 정말정말 잘 사왔다 싶은 아이템이다.
이건 내 개인 필수템이다. 비오레 사라사라시트라고 데오도란트 티슈같은건데 물티슈같은 느낌으로 파우더가 묻어있어서 여름에 밖에 돌아다니다 땀나서 찝찝하다 싶을 때 이걸로 팔다리도 닦고 목이랑 등도 닦으면 세상 뽀송해지는 여름 필수제품. 한국에서 여름을 날 때도 필수고 더운나라 여행갈 때도 필수고 비행기 오래 탈 때 샤워하고 싶은데 못할 때, 카페나 주방에서 일 할 때 일끝나고 땀때문에 엄청나게 찝찝해서 당장 씻고싶지만 씻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제품은 빛을 발한다.
런던은 여름에도 시원하대서 일할 때 쓰려고 가져온건데 생각보다 런던이 너무 더워서 하루에 몇장씩 쓰게 되었다. 한국에 사라사라시트 파는지는 모르겠는데 올리브영에 무민인가? 데오도란트 티슈 판다고 하니까 그거 가져와도 될 듯. 런던이 시원할 때 워홀 오는 분들도 장시간 비행때 쓰기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마지막은 여행 필수템이라고 생각한다. 앵커? 앤커? 뭐라고 읽는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Anker USB 5포트 충전기. 내 경우 지난번 미야자키 여행 때 핸드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액션캠, 액션캠 리모트, 포켓 와이파이,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가져가서 충전할게 7개가 있었는데 호스텔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콘센트는 하나 뿐이었다. 이 때 이 Anker 5포트 충전기에 USB를 줄줄이 연결해서 완전 안락한 충전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게 있으면 또 좋은점이 멀티플러그? 변환 콘센트를 하나만 가져와도 된다는 점이다. 전에 아부다비 살적에 아이패드 사고 받은 충전콘센트가 하나 있어서 영국이랑 모양이 같길래 그거 하나랑 변환콘센트 하나만 딱 챙겨왔는데 충전 콘센트에 핸드폰 충전하고 Anker로 손풍기, 액션캠, 액션캠리모트, 블루투스 이어폰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쓰고있다.
저 위에 USB C타입으로 맥북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맥북은 안써서 모르겠고 아무튼 충전할거 2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 워홀러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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