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예쁘고 귀여운카페가 참 많다. 365일동안 매일같이 카페 하나씩 돌아다녀도 다 못돌아다닐 것 같이 많다. 그중 친구가 특이하고 귀여운 카페를 찾아서 같이 가보자고 해서 와봤는데 진짜 귀엽고 특이하더라. 이름은 쌀쌀카페, 애월에 있는 카페다.
기본적으로 떡을 베이스로 그냥 일반 떡도 팔고, 떡케이크도 팔지만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사진속의 붕어가 아닐까 싶다.
말그대로 붕어모양의 떡 4종류를 직접 구워먹는 컨셉인데 맛있고 재밌고 귀엽고 혼자 다 하는 뭐 그런 메뉴다.
친구와 나는 음료로 단호박식혜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정말 양을 그릇 꽉차게 주셨다. 단호박식혜는 거의 슬러시 수준이었는데 시원하고 맛있어서 아메리카노 시킨 친구도 단호박식혜만 계속 뺏어먹을정도로 맛있었다. 물론 다 먹고 나는 아메리카노를 뺏어먹었다.
그리고 붕어를 구워먹는 셋팅을 보면 저 부르스타가 너무 귀여워서 어디껀지 찾아봤을정도로 귀엽다. 부르스타는 닥터하우스 트윙클 미니스토브라더라. 협찬이나 광고 아니고 진짜 내가 귀여워서 찾아본거고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적어놓은 것 뿐이다. 정말 100% 내돈내산으로 먹으러 간거다. 저 위에 붕어 구워먹는 그릴은 직접 제작하신 것 같았다. 판매한다면 구매하고싶을만큼 귀여웠다.
붕어는 저기 같이 찍은 쌀쌀카페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있는 종이봉투에 담겨 나온다.
붕어는 네마리가 온다. 기본떡이랑 단호박, 자색고구마랑 쑥붕어인데 솔직히 네마리 다 맛이 똑같았다. 쑥붕어만 조금 건조한가...? 싶은 정도로 정말 네마리 다 비슷비슷한 맛이다. 그냥 떡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그 맛이다. 그치만 색이 다양해서 귀엽고 보기좋고 사진찍기 좋고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뭐 그런 비쥬얼? 아무튼 나는 떡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소스는 저렇게 네가지가 나무스푼과 함께 나온다. 양념치킨소스랑 한라봉소스랑 팥이랑 꿀이랑 이렇게 네가지가 나온다. 솔직히 양념치킨소스는 진짜 시판 양념치킨소스 맛이라 내취향 절대 아니었고 한라봉소스도 제주니까 나온 메뉴같긴 한데 너무 상큼해서 떡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팥이 조금 괜찮은 것 같은데... 싶은 맛이었고 내취향은 역시 꿀이었다. 떡에는 조청이 최고지만 조청을 사용하면 푸드코스트가 미쳐 돌아갈테니 꿀로 만족스럽게 먹었다.
아무튼 제주도에 여행을 온다면 무조건 가야한다! 라는 느낌보다는 제주도 사는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기 좋다! 같은 느낌의 귀엽고 독특한 카페였다. 여행온 사람들도 막 제주를 느끼고싶다... 이런게 아니라 제주도의 카페를 가기 위해 여행온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싶은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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