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차가 있다보니 휴일에 친구 덕을 보며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최근에는 몸을 사린다고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전에는 그래도 야무지게 돌아다녔었다. 새삼 작년 여름이 그리워졌다. 처음 제주도에 왔을 때만 해도 서울과는 다르게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되었고 나름 서울보다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서울보다 위험한 것 같은 느낌이다. 심지어는 출근할 때도 간혹 무서울 때가 있다.
아무튼 그래서 이날도 열심히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근처 카페나 찾아볼까? 하고 찾아보다가 리뷰가 많은 가게를 보게 되었다. 이름은 코코티에, 서귀포시 표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찾아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선 뷰가 엄청나게 예뻤다. 이래서 유명했구나 싶을만큼 뷰가 예뻤다. 뷰가 예쁘고 리뷰가 많은만큼 사람도 많았다. 사람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와 친구는 온김에 후딱 사진찍고 먹고 나가자 하고 메뉴를 주문했다.
빨리 마시고 나가자 한 것 치고는 메뉴를 많이 시켰는데 딸기가 올라간 판나코타와 크렘브륄레, 얼그레이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친구가 크렘브륄레를 먹어본적이 없다고 해서 하나 시켰고, 간만에 판나코타가 먹고싶어서 내가 판나코타를 골랐다. 이전에 밥을 너무 든든하게 먹어서 음료는 한잔만 시켰는데 한잔 더 시킬껄 후회했다.
생각보다 얼그레이 아인슈페너가 우리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나쁘지는 않은데 비쥬얼을 보고 너무 기대를 했나? 싶은정도. 그래서 저거 말고 마실 만한 걸 하나 더 시킬껄 싶었다. 크렘브륄레는 그냥 정말 무난하고, 판나코타는 살짝 가벼워서 식후에 먹기 좋은정도였지만 조금 더 달아도 괜찮았겠다 싶었다. 그래도 신선한 딸기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오션뷰, 예쁜 뷰에서 사진찍고싶은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하고싶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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