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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가게를 알게된건 올레길 20코스를 걷고 있던 중이었다. 한참을 걷고있는데 어느순간 되게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골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거기가 월정리 인지도 몰랐다. 그냥 아기자기한 소품샵도 있고, 이런저런 카페와 맛집들도 많길래 친구와 함께 다음에 꼭 와보자고 얘기를 할 때 즈음 팟타이만을 발견하게 되었다. 태국에 간건 방콕여행 한번뿐이었지만 미국에서 팟타이에 맛을 들여와서 팟타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세화 근처였나 구좌 근처에서 놀던 어느날이었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 검색을 해보는데 마땅히 끌리는 집이 나오지 않았다. 그와중에 떠오른 것이 바로 팟타이만이었다. 급하게 차를 돌려 팟타이만을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땡모반과 다른 메뉴가 솔드아웃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다행히 타이밀크티와 팟타이는 가능하다고 하셔서 팟타이와 타이밀크티를 주문했다.

 

우선 먼저 타이밀크티가 나왔다. 친구는 한라봉에이드였나? 를 시켰는데 내 기억에는 타이밀크티밖에 안남았다. 미국에 있을때 우연치않게 먹어보고 맛을 들여서 한참 먹어버릇 하다가 방콕여행에 갔을때에는 정말 아침점심저녁마다 마시다가 그 찻잎까지 사올만큼 좋아했었다.

 

한국에 태국의 밀크티 브랜드가 들어왔을 때는 선릉이었나 삼성쪽으로 그 밀크티를 먹으러 친구와 여정을 떠난적도 있었다. 그러나 찐한 주황색이 아니라 대만식 밀크티와 비슷한 색깔과 맛에 실망하고 온 적도 있었다. 그때 그 주황색을 너무나 그리워 하던 중 드디어 그 주황색 찐한 태국식 밀크티를 바로 팟타이만에서 찾게되었다.

 

농담 아니고 저거 한잔 다 마시고 한잔 더 시켜서 두잔을 마시고 나왔다. 팟타이까지 먹고 배불러서 두잔이었지 들어갈 배만 더 있었더라면 세잔도 마시고 올 수 있었다. 진짜 완전 태국에서 마셨던 그 밀크티의 그 맛이었다. 땡모반이 다 떨어진게 아쉬울만큼 태국의 맛이라 다음에 꼭 다시 가서 땡모반에 밀크티를 주문하고 싶을만큼 맛있었다.

 

내가 타이밀크티에 빠져사는 사람이라 팟타이 글은 거의 없지만 진짜 팟타이도 태국식 팟타이 그때 그맛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p/CSAywh0Fdft/

 

팟타이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려두었다. 팟타이도 진짜 맛있었는데 같이 나온 비트물을 들인 피클? 같은 거랑 같이 먹으니 진짜 환상이었다. 가게 내부도 태국 느낌으로 예쁘게 꾸며놓으셨는데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바쁜시간대에 사람이 몰리면 앉기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내기준 나만 아는 월정리 맛집이었으면 좋겠다 싶을정도의 찐맛집인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엄청 잘돼서 테이블 많은 가게로 커져서 월정리 뿐이 아니라 우리집 근처에도 매장이 생겨서 맨날 가서 먹을수 있게되면 좋겠다 싶어서 후기를 하나 더 올려보았다.

 

진짜 이런가게들이 잘돼서 매장을 잔뜩 내서 우리집 근처에까지 매장을 내주면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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