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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살면서 우도는 한번쯤 가봐야지 하고있던 와중에 친구가 날 더워지기 전에 우도에 가보자고 하길래 미루고 미루다 우도에 다녀왔었다. 우도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냥 들어가서 트위지를 빌려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트위지는 이렇게 생겼는데 개인적으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만 두명부터는 차라리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같은걸 추천한다. 나는 장롱면허라 운전을 잘하는 친구가 앞좌석에서 운전을 했는데 뒷자석은 정말... 좁고 흔들리고 바람맞고 승차감이 최악이라 계속 앞좌석 시트에 무릎박고.... 오만가지 고생을 다 하게 된다. 웬만하면 저거말고 트위지 빌릴 돈에 한 만원인가 추가하면 조금 더 차같은 차를 빌릴 수 있으니 그런 차를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하필 머리끈을 까먹고 가서 가자마자 소품샵에 들러 머리끈을 샀다. 마침 제주도 기념품 같은 느낌의 머리끈을 팔길래 이걸로 샀다. 아직까지 가끔 어디 놀러갈때 여행객 느낌을 내고싶을때 잘 쓰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트위지를 타고 우도를 둘러보다 밥을 먹기로 했다. 해물짜장과 해물짬뽕, 탕수육을 셋트로 주는 메뉴를 시켜먹었는데 해물짜장에 톳이 들어있어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았다. 탕수육과 짬뽕도 맛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추울때라 따끈한 짬뽕국물을 계속 흡입했었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고나서 디저트를 먹었다.

우도에 가면 땅콩아이스크림 한번은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땅콩크림라떼라는 것도 있길래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었는데 얹어주신 땅콩이랑 땅콩분태랑 같이먹으니 오독오독하니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땅콩크림라떼도 고소하고 맛있었지만 그냥 무난해서 개인적으로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조금 더 추천한다.

이때가 후지 x70 카메라를 사고 얼마 되지 않은 때 였는데 다시한번 구경하러 들린 소품샵에서 이런 렌즈캡 홀더를 발견했다. 마침 사진찍다가 렌즈캡 보관이 애매한게 불편해서 하나 사버렸다. 마침 캐릭터도 고래 캐릭터가 있길래 구매해서 아직까지 만족하고 잘 사용하고 있다. 이런저런 기념품을 잔뜩 사온 우도 방문이었다. 다음에 또 가고싶은데 그때는 꼭 트위지 말고 만원 비싼 차를 타고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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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차가 있다보니 휴일에 친구 덕을 보며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최근에는 몸을 사린다고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전에는 그래도 야무지게 돌아다녔었다. 새삼 작년 여름이 그리워졌다. 처음 제주도에 왔을 때만 해도 서울과는 다르게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되었고 나름 서울보다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서울보다 위험한 것 같은 느낌이다. 심지어는 출근할 때도 간혹 무서울 때가 있다.

 

아무튼 그래서 이날도 열심히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근처 카페나 찾아볼까? 하고 찾아보다가 리뷰가 많은 가게를 보게 되었다. 이름은 코코티에, 서귀포시 표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찾아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선 뷰가 엄청나게 예뻤다. 이래서 유명했구나 싶을만큼 뷰가 예뻤다. 뷰가 예쁘고 리뷰가 많은만큼 사람도 많았다. 사람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와 친구는 온김에 후딱 사진찍고 먹고 나가자 하고 메뉴를 주문했다.

 

빨리 마시고 나가자 한 것 치고는 메뉴를 많이 시켰는데 딸기가 올라간 판나코타와 크렘브륄레, 얼그레이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친구가 크렘브륄레를 먹어본적이 없다고 해서 하나 시켰고, 간만에 판나코타가 먹고싶어서 내가 판나코타를 골랐다. 이전에 밥을 너무 든든하게 먹어서 음료는 한잔만 시켰는데 한잔 더 시킬껄 후회했다.

 

생각보다 얼그레이 아인슈페너가 우리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나쁘지는 않은데 비쥬얼을 보고 너무 기대를 했나? 싶은정도. 그래서 저거 말고 마실 만한 걸 하나 더 시킬껄 싶었다. 크렘브륄레는 그냥 정말 무난하고, 판나코타는 살짝 가벼워서 식후에 먹기 좋은정도였지만 조금 더 달아도 괜찮았겠다 싶었다. 그래도 신선한 딸기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오션뷰, 예쁜 뷰에서 사진찍고싶은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하고싶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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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자취를 시작하니까 생선구이가 엄청 먹고싶을 때가 있다. 서울집에서는 부모님이 생선을 좋아하셔서 종종 사다가 구워주셨는데 여긴 인덕션에 뭐 하나 잘못하면 화재경보기가 울린대서 무서워서 구워먹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생선구이집을 찾다가 발견한 생선구이 정식집 세화의 재연식당이다. 백퍼센트 내돈내산... 은 아니고 두번다 친구한테 얻어먹었는데 친구는 여기 재연식당이랑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절대 광고 협찬 아니다. 

 

전에 올레길을 걷다가 월정리를 발견하고는 친구와 종종 월정리로 놀러가는데 이런 식당이 있는줄은 몰랐다. 그래서 둘다 세화에 그런데가 있다고? 하고 찾아갔는데 이게 웬걸, 세상 잘 먹고 돌아와서는 집에서 차로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한달만에 두번을 가게 되었다. 직장인이 소중한 주말을 두번이나 할애했다는건 여긴 진짜 찐 맛집이라는 소리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밥상이다. 고등어구이가 나오는 8,000원짜리 엄마정식과 갈치구이가 나오는 14,000원짜리 갈치정식을 시켰다. 기본 반찬으로 제육볶음과 함께 밑반찬, 쌈과 미역국이 나오는데 비계와 살이 적절히 섞인 제주도식 제육볶음도 맛있지만 생선구이가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고등어구이는 겉바속촉으로 파삭 한 껍질 아래에 살을 골라 밥 위에 얹어먹으면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상추 위에 고기 대신 고등어와 밥 조합으로 먹어도 진짜 너무 맛있다. 갈치는 왜 제주도가 갈치가 유명한지 깨달을만큼 진짜 살이 달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맛있다. 밑반찬들도 다 기본 이상으로 맛있어서 몇번씩 더 가져다 먹기도 했다. 쌈과 국은 말씀드리면 리필이 된다. 우리는 진짜 저 고등어가 너무 맛있어서 5천원을 내고 고등어 한마리를 추가해서 먹었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친구는 공깃밥도 두번을 더 리필해서 먹었다. 

 

그렇게 먹고 나오면서 우리는 다음번을 약속했다. 엄마정식을 기본으로 다른 메뉴를 하나씩 먹어보면서 도장깨기를 하기로 했다. 다음은 옥돔이야 하면서 가게를 나왔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엄마정식과 계획했던 15,000원짜리 옥돔정식을 시켜보았다. 브레이크타임이 세시부터 시작인데 세시 전까지 다 먹고 가야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등어 한마리를 처음부터 추가해서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양이 많을텐데 괜찮겠냐고 걱정해주셨지만 지난번에도 그렇게 먹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쌈이 알배추였다. 나는 알배추 킬러다. 알배추만 두세번을 리필해 먹었다. 생선과 밥을 올려먹어도 맛있고, 제육을 올려먹어도 그저 맛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가지나물이 진짜 맛있어서 그 것도 리필해 먹었다. 친구는 저 밥상이 차려짐과 동시에 공깃밥 두개를 추가했다. 

 

옥돔도 맛있었다. 근데 고등어, 갈치, 옥돔 세가지를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고등어가 제일 맛있었다. 같이 간 친구는 워낙 고등어에 진심인 친구라 판단이 불가능하다. 근데 진짜 고등어가 미쳤어요 소리 나올만큼 너무 맛있다. 세시가 뭐야, 계산까지 다 마치고 세시를 10분인가 남겨놓고 가게를 나왔다.

 

우리는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에는 우럭이다. 그러나 엄마정식 하나와 고등어 한마리 추가는 깔고 가기로 했다. 여기가 우리집 근처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아무튼 제주도에 와서 생선구이가 먹고싶다면 재연식당 추천이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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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예쁘고 귀여운카페가 참 많다. 365일동안 매일같이 카페 하나씩 돌아다녀도 다 못돌아다닐 것 같이 많다. 그중 친구가 특이하고 귀여운 카페를 찾아서 같이 가보자고 해서 와봤는데 진짜 귀엽고 특이하더라. 이름은 쌀쌀카페, 애월에 있는 카페다.

 

기본적으로 떡을 베이스로 그냥 일반 떡도 팔고, 떡케이크도 팔지만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사진속의 붕어가 아닐까 싶다.

말그대로 붕어모양의 떡 4종류를 직접 구워먹는 컨셉인데 맛있고 재밌고 귀엽고 혼자 다 하는 뭐 그런 메뉴다.

 

친구와 나는 음료로 단호박식혜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정말 양을 그릇 꽉차게 주셨다. 단호박식혜는 거의 슬러시 수준이었는데 시원하고 맛있어서 아메리카노 시킨 친구도 단호박식혜만 계속 뺏어먹을정도로 맛있었다. 물론 다 먹고 나는 아메리카노를 뺏어먹었다.

 

그리고 붕어를 구워먹는 셋팅을 보면 저 부르스타가 너무 귀여워서 어디껀지 찾아봤을정도로 귀엽다. 부르스타는 닥터하우스 트윙클 미니스토브라더라. 협찬이나 광고 아니고 진짜 내가 귀여워서 찾아본거고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적어놓은 것 뿐이다. 정말 100% 내돈내산으로 먹으러 간거다. 저 위에 붕어 구워먹는 그릴은 직접 제작하신 것 같았다. 판매한다면 구매하고싶을만큼 귀여웠다. 

 

붕어는 저기 같이 찍은 쌀쌀카페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있는 종이봉투에 담겨 나온다.

 

붕어는 네마리가 온다. 기본떡이랑 단호박, 자색고구마랑 쑥붕어인데 솔직히 네마리 다 맛이 똑같았다. 쑥붕어만 조금 건조한가...? 싶은 정도로 정말 네마리 다 비슷비슷한 맛이다. 그냥 떡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그 맛이다. 그치만 색이 다양해서 귀엽고 보기좋고 사진찍기 좋고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뭐 그런 비쥬얼? 아무튼 나는 떡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소스는 저렇게 네가지가 나무스푼과 함께 나온다. 양념치킨소스랑 한라봉소스랑 팥이랑 꿀이랑 이렇게 네가지가 나온다. 솔직히 양념치킨소스는 진짜 시판 양념치킨소스 맛이라 내취향 절대 아니었고 한라봉소스도 제주니까 나온 메뉴같긴 한데 너무 상큼해서 떡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팥이 조금 괜찮은 것 같은데... 싶은 맛이었고 내취향은 역시 꿀이었다. 떡에는 조청이 최고지만 조청을 사용하면 푸드코스트가 미쳐 돌아갈테니 꿀로 만족스럽게 먹었다.

 

아무튼 제주도에 여행을 온다면 무조건 가야한다! 라는 느낌보다는 제주도 사는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기 좋다! 같은 느낌의 귀엽고 독특한 카페였다. 여행온 사람들도 막 제주를 느끼고싶다... 이런게 아니라 제주도의 카페를 가기 위해 여행온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싶은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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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라는 섬이 있다. 제주도에 와서 처음 들어본 섬이다. 근데 어느순간 사우들이 인스타에 슬금슬금 청보리 사진을 올리고 있었다. 여긴 어딘가 했더니 친구가 가파도에서 청보리축제를 한다고 알려주었다. 아 진짜? 하고 대답하고 가파도가 어딘지 찾아봤다. 아무튼 그렇게 가파도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우리도 청보리축제에 가려고 했다. 처음에는 분명 청보리 축제에 가자고 했다. 그러나 한주 두주 가자고 말만 하다가 결국 황금보리 시기가 되어 가파도에 갈 수 있었다.

 

가자마자 2인용 자전거를 빌렸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재빠르게 움직인 덕에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의 2인용 자전거를 찜꽁할 수 있었다.

 

내가 자전거를 찜해놓고 있는 동안 친구가 가서 결제를 하고왔다. 이 날 자전거 하면 또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전날 김녕-세화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다가 진짜 살이 익을정도로 타서 새빨개져 있는 상태에서 또 자전거를 타버렸다.

덕분에 다리와 팔이 심각한 상태가 되어 근 일주일을 고생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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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가파도 자체는 엄청 작아서 자전거로 우선 한바퀴를 돌고 난 후 골목골목을 올라가 보았다. 이 때가 4월인가 5월인가 그래서 살짝 가물가물 한데 이 사진은 어디 올라가서 찍었던 사진으로 기억한다. 바다랑 섬인지 산인지와 황금보리가 참 잘 어울렸다.

 

청보리를 못본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았다. 다들 빨리빨리 청보리 보고 올라가셨나, 그래도 자전거 빌릴때는 서바이벌이었다. 정말 창문하나 없는 사무실에만 쳐박혀있다가 주말에 가파도에 와서 바다도 보고 좋은 뷰도 보고 하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보리밥도 먹고싶었고.

그래서 보리밥 대신 해물짜장면, 짬뽕과 탕수육에 뿔소라를 먹었다. 해물 짜장면과 짬뽕 둘 다 우도에서 먹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파도에는 진짜 뿔소라를 여기저기 엄청 팔더라. 그래서 우리도 뿔소라를 시켜봤다. 혼자 저걸 떼보려고 해봤는데 저 까실까실한것만 좀 깨지고 택도 없는데 식당 직워분께서는 진짜 슥슥 하시니까 뿔소라 살이 쏙쏙 빠지고 저것도 잘 떨어지더라. 손질 해 주신 뿔소라를 짜장면에 짬뽕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가파도 가면 뿔소라 한번쯤은 먹어볼 만 하다 싶었다.

배 떠날 시간즈음이 되어 선착장으로 돌아가는데 보리미숫가루를 팔고 있었다. 그 전부터 내가 미숫가루 맛있겠다! 를 노래를 부르고 있기도 했고 시간이 다른 곳을 더 둘러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선착장으로 바로 가기에는 조금 넉넉하게 남아서 미숫가루를 먹고가기로 했다. 진짜 꽉꽉 눌러담아주셨는데 미숫가루가 진짜 진하고 맛있었다. 가파도 하면 보리답게 보리건빵을 팔고있어서 조금 사가려고 했는데 품절이라고 하시면서 맛만 좀 보라고 샘플을 주신다길래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시식용 건빵 한두개를 기대했는데 세상에 감사하게도 저 종이컵 하나가득 건빵을 담아주셨다. 그렇게 먹어본 건빵은 세상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가파도를 가게되면 저 집에서 건빵을 사기로 했다.

미숫가루까지 맛있게 먹고 제주도로 돌아오는 배에서 이 귀여운 친구를 발견했다. 가파도로 갈 때에는 멀미에 신경쓰느라 앉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멀지 않은 거리라는 것을 알게되어 돌아올 때 에는 윗층으로 올라가 바깥을 구경하고 있었다. 근데 알고보니 거기에 이런 조형물이 있더라. 너무 귀여워서 얘도 찍어주고 얘랑 같은포즈로 사진도 찍고 아무튼 그랬다. 지금봐도 귀여운 이 친구를 한번 더 보기 위해서라도 가파도 또 가고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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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참 이런저런 신기한 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다. 어제 그중 하나인 세화에 있는 카카오 패밀리에 다녀왔다.

카카오패밀리 세화는 카카오 원두를 직접 가공해서 카카오닙스, 100% 초콜렛, 캬라멜 등을 만드는 가게라고 한다. 그래서 위에 사진처럼 돌에 카카오 원두를 장식해 놓기도 했다. 

사장님께서 되게 친절하셨는데 가자마자 카카오라떼 시음을 도와주셨다. 초코음료같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밀크티같은 느낌으로 초코를 싫어하는 같이 가준 친구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음료였다.

 

카카오 원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과테말라에서 들여오는 원두를 직접 맷돌로 가공해서 제품을 만든다고 하셨다. 진공포장 되어있는 100% 초콜릿을 보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100% 귀찮다고 아무것도 안할 것 같아서 그건 그냥 나중에 정말 뭔가 만들 계획을 하고나서 사기로 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굉장히 작았는데 아기자기하고 알차게 잘 꾸며놓으셨다. 맨 윗 사진처럼 카카오 원두를 가는 맷돌을 갖다놓으시기도 하고, 사진으로 찍은 것 처럼 원두에 대한 설명, 초콜렛 관련 다양한 책자, 그리고 반대편에는 각종 초콜렛들을 모아서 전시해놓으시기도 했다. 기라델리나 린트처럼 유명한 브랜드부터 생전 처음보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초콜렛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에서처럼 다양한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었다. 캬라멜부터 카카오볼, 카카오 닙스에 말씀 드리면 카카오 차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시식해본 카카오볼은 아몬드, 개암나무 열매(헤이즐넛), 땅콩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헤이즐넛이 제일 맛있었다.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했지만 오늘 다른걸 너무 많이 사서 다음에 또 가서 사기로 했다.

그래서 구매를 하고 나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구매후 네이버에 영수증 인증 리뷰를 올리면 저렇게 뽑기를 할 수 있는데 나는 가운데 아래 사진의 카카오라떼 베이스를 받았다. 이미 구매한 제품이라 조금 아쉬울뻔 했는데 진짜 맛있어서 맛있는걸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계산대 옆에 무슨 스탬프 이벤트도 있어서 어플을 다운받았는데 어플을 켜고 거기에 도장같이 생긴걸 꾹 누르니 스탬프가 적립되었다고 나왔다. 기술의 발전이란 대단한 것 같다. 내가 엄청 신기해 하니까 사장님도 저도 신기했어요~ 하고 말씀하시더라. 아무튼 그래서 적립해서 아몬드맛 카카오볼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의 내돈내산 구매는 이만큼이다. 카카오라떼 베이스와 스위트 맛 카카오닙스, 캬라멜을 구매했다. 캬라멜이 진짜 진하고 맛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캬라멜류가 들어간 디저트를 좋아하는데 특히 진해서 맛있다고 하더라. 내 입맛에도 엄청 맛있었고. 

 

카카오 라떼 베이스는 가루타입이 아니라 액상타입이라 차가운 우유에도 잘 섞인다고 했다. 가루타입의 제품도 있었지만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녹여서 얼음을 타면 연해질 것 같아서 액상타입으로 구매했다. 저거 말고 파란색 패키지 제품도 있었는데 무슨 버섯이 들어갔다고 하셨다. 그것도 시음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카카오라떼베이스가 훨씬 맛있어서 이걸로 구매했다.

 

카카오닙스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시식해볼 엄두가 안나더라. 그래서 이름이 끌리는 스위트와 밀크 두종류를 시식해보았는데 스위트가 진짜 설명대로 눈이 번쩍 뜨일정도로 맛있는 맛이라 큰 고민없이 스위트를 사왔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도 시식해보고 다른 종류도 사봐야지.

 

한가지 아쉬운건 카카오 닙스는 틴케이스로만 판매해서 집에 놔두기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한두번이야 장식용 겸 펜꽂이로 틴케이스를 사지만 여러번 사다먹을 때는 지퍼백이 최고라서... 지퍼백으로도 판매해주셨음 좋겠다.

 

인터넷에서도 판매한다고 하시지만 종종 드라이브겸 세화나 월정리쪽 갈 때마다 들리게 될 것 같은 가게다. 자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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